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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2 미술로생각하기 체험수기 공모전 수상작 <용인수지센터 박수연>
작성자 김선욱 작성일 2022-12-16 오전 10:05:05 조회 255
미술로 생각하기를 1년 동안 겪어오며...
 
 수연이가 미술로 생각하기를 만난 게 어느덧 1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이렇게 긴 시간을 함께 하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할 첫 수업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유난히 낯을 가리고 처음 만나는 친구, 처음 접하는 장소에 두려움이 가득했던 4살 수연이는 첫 수업부터 구석에 앉아 친구들만 지켜보던 아이였습니다. 
아직은 모든 것이 새롭고 익숙하지 않아 엄마에게 찰싹 붙어있던 우리 아이와 수업을 끝내고 해맑고 당찬 표정으로 뛰어 나오던 다른 아이들이 비교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속상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그 아이들처럼 해맑게 웃으며 수업을 받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이룸이라는 생각에 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등록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저의 예상보다 수연이 에게는 적응의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엄마와 함께 수업하기를 원하더니 그마저도 힘들어하며 아예 수업을 거부하며 교실로 들어가는 것 마저 거부했습니다.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회유로 겨우겨우 저와 함께 수업에 참여했지만 대답도 전무하고 겨우겨우 해냈다 수준의 과정을 겪고 나니 과연 계속 보내는 것이 옳은 판단인가 하는 의문까지 들었습니다. 결국 잠시 동안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중단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린이집의 다른 친구가 미술로 생각하기를 다닌다는 말을 듣고 그 친구와 함께 다니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익숙한 친구와 함께 하는 수업에 한결 마음이 편안해진 수연이가 그 전에는 보여주지 않던 질문하는 모습 적극적인 참여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그 친구가 참여하지 않은 수업에도 다른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안내하며 수업을 이끌어 가는 모습까지도 보였습니다.
 미술로 생각하기의 놀라움은 그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새로 하는 활동, 새로운 친구들이 오면 항상 피하고 참여하지 않던 수연이가 오히려 친구들 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죽하면 담임선생님이 대체 수연이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느냐고 물으시기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수연이에게 있었던 변화하고는 중단했던 미술로 생각하기를 다시 다니게 되었다는 것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 즈음 친구들과 하원 후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다가도 어떤 일을 하고 있던 중이라도 미술로 생각하기에 갈 시간이야 말해주면 바로 손을 털고 가자하는 아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은 그런 아이가 너무 신기해 미술로 생각하기가 그렇게 좋아? 왜 좋아? 라고 물었더니 오늘도 멋진 나만의 작품을 만들거야 라고 답하던 수연이.

 그렇게 제 아이는 자기만 알고 있던 수연이만의 세계를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고 보여주고 꺼내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낯을 가리고 새로운 환경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자신감 없던 아이는 미술로 생각하기를 만나매 주 새로운 주제, 새로운 소재,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며 배우고 경험하고 다가가는 것에 인색하지 않은 자신감 넘치고 자기 효능감 가득한 아이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새로운 것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자기만의 세상을 밖으로 보여주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적응의 시간이 많이 필요한 조용한 거북이 같은 친구들에게 저는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싶습니다. 
미술로 생각하기로 모두 아이들의 세상을 작품으로 만들어 보세요. 
아이의 마음이 생각이 표현이 점점 더 커지는 것을 매 주 매 시간 겪게 될 겁니다.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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