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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2 미술로생각하기 체험수기 공모전 수상작 <용인수지센터 문승유>
작성자 김선욱 작성일 2022-12-16 오전 10:09:48 조회 5753
미술로와 함께 생각의 깊이와 폭을 키워내는 우리 아이

봄, 여름, 그리고 가을. 이제 3개의 계절을 아이와 함께 매주 미술로 생각하기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미술로 생각하기의 검증된 커리큘럼과 담임선생님의 아이에 대한 깊은 애정을 통해 저희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된 자존감 있는 아이로 쑥쑥자라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OO이 왔구나, 이번주에도 아주 귀여운 옷을 입고 왔구나"

매주 아이와 원을 방문할 때 마다, 원장님과 담임선생님께서 아이이름을 부르며 해주시는 밝은 인사에 아이는 물론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부끄러워 하면서도 자기 이름을 불러주고 관심을 가져주니 평소에는 엄마에게서 잘 떨어지지 않는 아이도 선생님 손을 잡고 쪼르르 교실로 달려 들어가곤 합니다. 한참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이름을 불러주는 밝은 인사만으로도 자존감 형성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특히 2학기 동안 같은 선생님께서 전담하여 수업을 해주시니, 아이도 낯가림 없이 바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고, 선생님께서도 저희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요즈음은 이전에 비해서 어떤 점에 관심이 생겼는지 면밀히 파악하고 계시다는게 느껴집니다.
수업이 끝난 후 담임선생님께서 "OO이가 요즘에는 기차를 좋아하나봐요. 지난주에도 기차이야기를 해줬는데, 오늘은 기차노래를 불러줬어요. "라고 말씀해주시는 걸 듣고는 아이에 대한 선생님의 관심과 애정에 새삼 감동받기도 했습니다.
"검증받은 커리큘럼과 확고한 교육 철학"
사실 처음 등록 전 원장님께서 커리큘럼과 그에 따른 아이의 발달효과 같은 것에 대해 설명해주실 때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그저 체험 수업을 해보니 집에서 엄마가 못하게 하는 물감 대잔치를 하며 아이가 너무 좋아하기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했거든요. 그런데 수업을 거듭하면서 확실히 검증받은 커리큘럼과 선생님들의 공통된 교육철학이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저는 아이가 물감을 참 좋아하지만 차마 집에서 물감을 맘껏 꺼내줄 자신이 없어 이전에도 미술놀이 키즈카페 같은 곳에 자주 방문했었습니다. 아이는 나름 즐거워하는 것 같았지만, 저는 아무래도 컨텐츠가 한정적이라는 점이 아쉬웠어요. 그런데 이러한 갈증을 미술로 생각하기가 싸악 해소시켜줬습니다. 다양한 컨텐츠로 전혀 지루함 없이 매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어요. 미술로 놀면서도 배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커리큘럼도 커리큘럼이지만 저는 특히 선생님들과 그 교육철학에 만족스럽습니다. 선생님들께서 단순히 커리큘럼만 진행을 하시는게 아니라, 아이들이 각각 어떤 반응을 보이고 활동했는지까지 꼼꼼하게 말씀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어떤 날은 "OO이가 오늘 친구에게 양보를 하고 활동을 도와줬어요. 많이 칭찬해 주세요.", 또 어떤 날은 "오늘은 OO이가 친구에게 같이하자고 했는데, 친구가 싫어해서 시무룩해했어요. OO이가 속상했을 수 있으니 잘 달래 주세요."라며 디테일한 내용도 말씀해 주십니다. 이런 점에서 미술로 생각하기가 퍼포먼스 미술교육을 진행하는 단순한 사교육기관이 아니라 정말 미술로써 유아의 정서교육을 하고 있는 기관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양한 활동에 관심이 생기고, 자존감이 높아진 우리 아이"
제 아이는 물감자체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는 아이였어요. 같은 반 다른 친구들의 놀이옷에는 거의 물감이 묻지 않은 날에도, 저희 아이는 온몸에 물감을 치덕치덕 묻히고 노는 아이였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새로운 환경, 새로운 체험에 대해서는 매우 조심스러운 성향의 아이였어요. 다른 아이들의 활동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뒤늦게 조심스러워하며 그 날의 활동을 시작하는 아이였지요.
약 7개월이 지난 지금, 저희 아이가 확실히 이전과 달리 새로운 환경과 체험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변화했다고 생각합니다. 매주 새롭게 달라지는 교실을 살펴보고는 오히려 호기심에 눈이 반짝하는게 느껴져요. 조금 일찍 도착한 날은 같은 반 친구가 어서 도착해 수업이 시작하기만을 발을 동동거리며 기다립니다.

또 집에서는 아무래도 맘껏 못하게 하는 물감놀이를 실컷하고 오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풀고 오는 것 같아요. 아이들도 스트레스가 있을까 싶다가도 물감으로 무언가 실컷 분출하는게 느껴집니다. 또 수업이 끝난 후 물감을 온몸에 바른채로 엄마에게 안기려고해, 제가 멈칫하고 당황하니 오히려 재밌다고 깔깔깔깔 웃는 모습을 보며 저도 덩달아 웃곤합니다. 그래서 미술로 생각하기에 가는 날은 저도 여차하면 버릴 수 있는 옷을 입고 가게되네요.
창작물을 집으로 가져오는 날이면 벽에 걸어주고 있는데, 손님이나 아이 친구들이 집에 방문하면 아이가 의기양양하게 창작물을 보여주곤 합니다. 사실 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신 창작물이지만 무언가 자기 힘으로 하나의 완성품을 만드는데서 도 아이들은 큰 성취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단순히 미술로 놀기위한 목적이었는데, 미술로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있어요."

전 그냥 아이가 좋아하는 물감놀이나 실컷하게 하기 위해 등록한 것인데, 아이가 미술활동을 하며 배우고 자라나는게 느껴집니다.
수업 시작 즈음에 그 날의 주제와 관련된 책을 선생님께서 읽어주시는데, 아이들이 그 주제를 통해 생각을 확장해 나가고, 확장한 생각을 창작물로 만들어게 되는 이러한 과정이 아이의 생각의 폭을 넓히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는 "감자와 고양이 똥"이라는 주제로 재미난 표정을 가진 과일과 채소를 이용해 가장 좋아하는 사물인 기차를 만들었는데, 같은 재료와 같은 주제를 가지고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세 아이 모두 다른 창작품을 만들었더군요. 같은 주제에 대하여 다른 창작물을 만든 친구와 자신의 창작물을 비교해보며 또 다른 시각에 대해서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있어요.

"미술로와 함께 앞으로 더 자라날 아이가 기대됩니다"

처음 등록할 때는, 아이도 즐겁고 저도 40분의 육아휴식기간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소박하면서도 거창한 기대를 하고있었는데요. 막상 매주 수업을 해보니 40분의 시간은 보호자에게 큰 자유시간을 주진 않더군요. 오히려 40분 수업을 위해 데리고 오고, 수업이 끝난 후 물감 범벅된 아이를 씻겨서 집에 오는게 더 극한 업무이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아이가 즐거워하는 한, 미술로 생각하기를 통해 자라는게 느껴지는 동안에는 쭈욱 미술로 생각하기와 함께 할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감사했고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더 많은 아이들이 미술로와 행복한 경험을 하며 자라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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